(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F&B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배달 수요 확대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교촌F&B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3.2% 증가한 1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1천23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7.4% 늘었다.

코로나19 등으로 배달과 포장 수요가 확대되면서 실적 증가 폭도 커졌다.

올 1분기 교촌치킨의 가맹점은 1천284곳이며, 폐점한 곳은 없다.

교촌F&B는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4월에는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교촌은 미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4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밖에 수제맥주 사업 진출과 가정간편식(HMR), 가공소스 사업 등 신사업을 활성화해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교촌F&B는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운영하는 인덜지의 수제맥주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별도의 추가 설비투자 없이도 이미 생산 경쟁력을 갖춘 양조장과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 인프라를 통해 '치맥(치킨+맥주)' 소비문화를 빠르게 공략할 계획이다.

소진세 교촌F&B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올해 30주년을 맞은 의미 있는 해인 만큼 상생 경영을 통한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 해외사업 및 신사업 확대 등으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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