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11일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내주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5월 반등에 따른 피로도가 쌓인 상황에서 미국 기술주 조정이 도화선이 되어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58% 내린 3,198.3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5월 들어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이며 전일 종가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경제 정상화와 1분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다만, 전일 미국 기술주들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그간 상승폭에 대한 차익 실현 심리가 부각됐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피로도가 쌓인 측면이 있었다"며 "전일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하락하자 피로도에 따른 매도 물량이 출회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IT 등 국내 대형 기술주들은 5월과 6월 1분기 실적 이슈를 소화하며 소폭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이후 2분기 실적을 확인하며 레벨업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상민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 본부장은 "반도체 등 대형주들의 펀더멘탈에는 흔들림이 없지만, 그간 상승 이후 추가 동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5월과 6월 지수가 횡보하는 구간을 거친 이후 2분기 실적 수치를 확인하면 또 한 번 레벨업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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