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SK텔레콤이 미디어와 보안, 커머스 등의 뉴 ICT 사업에서 큰 성장을 보인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 3천888억원으로 전년보다 29.04%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7천805억원으로 7.41%,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을 반영해 5천720억원으로 86.95%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3천48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사업부문별로는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신사업이 좋은 성과를 냈다.

뉴 ICT 사업 관련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5천212억원, 영업이익은 64.1% 늘어난 1천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TV(IPTV) 사업 성장과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9천670억원, 영업이익은 98.9% 급증한 754억원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와 채널,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사업의 가치 사슬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 다중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미디어에스'를 설립하고 지난달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아울러 미디어에스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편성 채널인 '채널S'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 C&C와 손을 잡고 전체 프로그램 70%를 독점 콘텐츠로 편성했다.

융합보안 사업(S&C)은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 법인 출범을 맞아 기존의 보안사업에서 세이프티앤케어(Safety&Care)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와 9.4% 증가한 3천505억원과 278억원을 나타냈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7% 성장한 2천37억원을 나타냈다.

핵심사업인 이동통신 매출도 양호했다.

MNO 사업부 매출액은 1.9% 증가한 2조9천80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상용화 만 2년을 맞은 5G 서비스는 1분기 말 기준 가입자 674만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월 발표한 인적 분할 추진 계획과 관련해 SK텔레콤은 조만간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걸쳐 연내 구조 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 중 분할 관련 의사회 의사 결정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며 "뉴 ICT 자회사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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