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시세, 변동률, 차트 표기 오류 현상이 나타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했고 두시간 가까이 이용자들이 거래에 불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빗썸에 따르면 오전 5시경 비트코인 가격이 1BTC당 7천797만 4천 원까지 급등했다가 7천만 원대 초반으로 돌아왔다.

수 분간 7천만 원 초반에서 10% 급등하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며 동시에 수십분간 거래가 지연되는 등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빗썸은 공지를 통해 "빗썸 사이트 내 메인화면 시세, 변동률, 차트 표기 오류 현상이 발생해 현재 긴급 조치 중"이라며 "이른 시간 안에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5시 14분경 체결 지연 안내 글에 이어 5시 51분경 시세, 변동률, 차트 표기 오류 안내글이 나오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6천만 원대 후반까지 내려섰다가 현재 7천만 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후 오전 7시경 거래가 완전히 정상화됐다.

빗썸 관계자는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오전 5시경 매매 지연 현상이 발생했고 오전 7시경에 정상화됐다고 재공지했다"며 "접속 지연이 있었으나 현재 거래가 정상화됐고 별도 특이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이러한 사고에도 빗썸 측의 성의 없는 태도에 대해 비난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관련 커뮤니티 등 게시판에는 "장애 처리가 성의 없다"며 "지금 주문 가능 원화 및 출금 금액도 제대로 안 뜨고 시장가 주문 넣은 것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자 빠르게 댓글이 달리고 있다.

 

 

 

 

 

 

 

 

 

 

 

 

 

 

 





[빗썸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빗썸]



또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를 써보면 빗썸의 경우 장애가 잦다'라거나 '증권사의 경우 주문이 안 되면 문자로 케이크라도 보내주는데 성의가 없다'는 등의 댓글도 이어졌다.

빗썸은 과거에도 전산 및 서버 장애가 자주 발생한 만큼 시스템 개선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검색 포털에 '빗썸 장애'를 검색하면 빗썸 서버 장애, 거래 오류 등에 손실을 봤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빗썸 실소유주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을 사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 전 의장은 빗썸의 지주회사인 빗썸홀딩스의 지분 6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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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1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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