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주식시장 중심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훼손된 가운데 전일의 하락분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대비 4.40원 상승한 1,118.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16.50원에 개장한 후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1,110원대 중후반 레벨에서 3~4원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 주식시장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투매가 일어나고 주가가 부진했던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도 이날 1%대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3,210선에서 움직였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90.2선에서 움직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2위안대에서 등락했다.

다만, 미국의 물가 지표 등을 확인하고자 하는 관망 심리에 환율의 급등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수급은 결제와 네고가 양방향으로 나오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이달 초 수출은 80% 이상 급증하며 큰 폭의 호조를 보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24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81.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64.7% 늘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간밤 뉴욕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급락 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훼손됐다"며 "그러나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지는 못하고 1,11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수급도 양방향이고, 현재 레벨에서는 환율 방향을 전망하기 쉽지 않아 비슷한 수준의 등락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58엔 상승한 108.91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7달러 오른 1.2133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6.0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4.08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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