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국내외 잠재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안정의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진 기재부 국채과장은 11일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5월호'에서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국채시장의 도전과 대응'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박 과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채시장의 최종 관리자 역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마련한 국채시장 발전과제들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적인 정책과제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과장은 우리나라의 국채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국채의 원활한 소화와 안정적인 시장운영'이라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약 100조원이던 연간 국고채 발행규모가 작년 174조원, 올해 186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박 과장은 "대규모 발행에 따른 일부 우려에도 현재까지 국고채는 시장에서 원활하게 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발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수요기반 확충, 효과적인 공급전략 마련, 안정적 국채시장 운영, 전문가 지원기반 구축이라는 4대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과장은 "국고채 전문딜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과 개인으로 국채 수요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며 "개인의 국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리 인센티브 등을 부여하는 등 개인 투자용 국채로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급 측면에서는 "올해 2월부터 국고채 중 만기가 가장 짧은 2년물을 새롭게 발행하기 시작했다"며 "비경쟁인수 제도는 국고채 전문딜러에 대한 인수여력을 보강하고 월별 국고채 발행물량을 완화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안정적 운영기반 관련해 "국고채 전문유통시장에 자동호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금리 변동성 확대 등 시장 급변동시 시장안정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비상조치 수단으로 국고채 긴급 조기상환, 교환제도 시스템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국채연구자문단을 통해 심도 있는 연구와 정책제언까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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