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 49조원…1분기 국고채 50.4조원 발행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올해 3월까지 국세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조원 더 걷혔다. 부동산과 주식 거래가 증가한 데다 상장법인의 실적까지 뒷받침한 결과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5월호'를 보면 올해 1~3월(1분기)까지 세수는 88조5천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조원 증가했다.

소득세는 영세개인사업자의 세정지원에 따른 유예분 납부와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6조4천억원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주택매매 거래량은 43만3천호로 전년 같은 기간(42만7천호)보다 1.7% 증가했다.

법인세도 4조8천억원 늘었다. 코스피 상장 12월 결산법인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67조5천억원으로 전년(56조3천억원)보다 19.8% 증가한 덕이다.

정유업계 세정지원에 따른 교통세 유예분 납부, 증권거래대금 증가 등도 세수에 영향을 줬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주식 거래대금은 2천131조6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04조5천억원)과 비교해 202.5% 폭증했다.

세외수입인 한국은행 잉여금과 우정사업수입 증가로 1조5천억원 늘었다.

기금수입은 기여금 수입 및 재산수입 등으로 12조1천억원 증가했다.

세수와 기금이 호조를 보이면서 총수입은 152조1천억원으로 32조6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총지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피해 지원, 고용ㆍ생활안정, 방역예방 대응 관련 사업으로 17조4천억원 증가한 182조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30조1억원 적자였다. 국민연금 등 사회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의 적자는 48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 국가채무 잔액은 862조1천억원이었다. 국고채 769조3천억원, 주택채 79조3천억원, 외평채 9조8천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1분기 국고채 발행액은 50조4천억원이었다. 연 발행 한도(186조3천억원)의 27%를 평균 조달금리 연 1.59%로 안정적으로 소화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외국인과 보험사, 연기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은 1분기 중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원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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