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 수준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일 장기 구간 약세에 대한 되돌림 흐름이 나타났지만, 연이은 입찰에 수급 부담에 따른 약세 압력도 무시하기 어려웠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내린 1.132%, 10년물은 0.5bp 오른 2.14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1틱 오른 110.92를 나타냈다. 증권이 2천959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천1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내린 125.44에 거래됐다. 은행이 490계약 팔았고, 증권이 292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되돌림 이후에도 그동안의 금리 오름세가 지나쳤다는 생각이 있어 강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는 수급 부담 때문에 차이가 있지만 미국에서는 장기금리가 안정됐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에서도 이번주 대규모 입찰이 있고, 국내에서도 14일 50년물, 17일 10년물 등 입찰이 이어진다"며 "플래트닝 장세는 입찰이 마무리 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하락한 1.13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1bp 내린 2.139%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67bp 상승했고, 2년물 금리는 0.80bp 올랐다. 이번주 나올 미 소비자물가와 대규모 국채 입찰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한 뒤 3년은 강세를 나타냈고, 10년은 약세에서 강세로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났고,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순매수해 강세 압력을 제공했다.

다만 오전장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고, 10년 선물은 다시 반락해 낙폭을 확대했다.

국고 2년물 선매출은 5천400억 원이 0.970%에 낙찰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8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91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7천5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79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4천74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02계약 감소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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