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급락 여파로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자 이에 연동하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오후 1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3.99포인트(1.35%) 내린 3,205.31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를 포함해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엔 3,192.25포인트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소폭 줄어 3,200선에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오버슈팅이었다는 인식 속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각각 1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21만원에서 시초가를 형성 후 급락해 현재 5만2천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5달러(0.69%) 내린 64.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60원 상승한 1,11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1조6천140억 원, 1조2천54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조8천351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04%, 5.38%씩 하락했다.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0.33% 올랐으나 삼성전자 우선주는 0.53%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업이 2.94%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의료정밀업이 3.17%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철강이 4.47%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TIGER 200IT레버리지가 5.77%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6.42포인트(1.65%) 내린 976.38에 거래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는 한국만 오버슈팅했으나 주변 국가 증시가 약세라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크게 밀리진 않고 있어 추세가 바뀌었다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미국 고용 지표를 긍정적으로만 해석하는 건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테이퍼링 속도가 완만할 것이란 전망은 변함없어 주가도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