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HSBC가 올해 말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자산관리 부문의 일선 인력을 1천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HSBC는 지난 7일 향후 5년간 3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자산관리 부문에서 5년에 걸쳐 5천명 이상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매출의 대부분이 발생하는 아시아에 대한 초점을 강화하고 6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의 일부이다.

HSBC의 지역 웰스앤퍼스널뱅킹 사업부 헤드는 "우리의 35억 달러 투자는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아시아에서 견조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면서 "모바일을 통해 새로운 혹은 경험 있는 투자자들의 거래와 투자활동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있으며 더 정교한 요구를 위해 고객 관계 담당자나 자산 전문가와도 접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발표된 후룬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억만장자는 전 세계 다른 지역의 억만장자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새로 생겨나는 억만장자 2명 가운데 1명은 중국인으로 미국의 억만장자 수를 넘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홍콩의 백만장자 인구는 경기 침체에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정선미 기자)



◇ 英 슈퍼 체인, 보냉 박스 배포 중…포스트 코로나 시스템

영국 슈퍼마켓 체인 아스다(Asda)가 무인 배달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아스다가 보안 기능이 있는 보냉 박스를 고객 집 앞에 설치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된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냉 박스를 활용하면 배송 주문한 식료품을 직접 받지 않아도 되며 최대 4시간까지 보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아스다는 소규모 실험을 진행 중인데 대상 지역은 전국 단위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재택근무로 온라인 식료품 시장의 규모는 두 배로 불어났다.

지난해 영국 식료품 판매의 14%는 온라인 거래로 이뤄졌다.

다만, 최근 들어 코로나19 백신 등장과 각종 제한 완화로 온라인 구매 고객의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아스다 관계자는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다며 고객들이 집에 머물지 않아도 주문한 물품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윤우 기자)



◇ 도요타, 코로나19에도 이익 급증 전망…12일 실적 발표에 관심 집중

일본 증시 참가자들이 도요타 자동차의 수익성 회복을 점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올해 3월로 끝난 2020회계연도 연결 결산을 오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도요타의 영업이익이 2조1천350억 엔에 달해 회사 측의 목표치(2조 엔)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도요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요타와 렉서스 두 브랜드의 판매량은 작년 4월 대폭 감소했다가 급회복돼 올해 3월에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98만대를 기록했다. 월별 판매 대수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 대신 차량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시장은 도요타의 2021회계연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문정현 기자)



◇ 美 노년층도 괴롭히는 '학자금 대출'

미국 학자금 대출이 젊은 층뿐만 아니라 노년층에게도 부담을 키우는 것으로 평가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퇴직자협회에 따르면 50세 이상 대출자 840만명이 전체 연방 학자금 채무의 22%를 부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전문가 진단을 통해 "학자금 부채는 젊은이들만 괴롭히는 게 아니다"며 "노년층 학자금 부채는 연간 이자가 최대 10%까지 불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학자금 대출은 전체 노인 부채 증가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BI는 많은 노인은 사망 전까지도 대출을 완납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JP모건 CEO "실패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가장 중요"

월가 대형 은행인 JP모건의 최고경영자(CEO)가 "아마도 실패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성공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9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CEO는 이날 오하이오주립대 졸업식에서 "여러분의 장래는 밝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며 개인적으로 또는 직업적으로 어려운 시기와 실패를 겪는 것은 불가피하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이먼 CEO는 "나는 언제나 조언하는 게 망설여진다. 내가 모든 것을 제대로 한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라면서 "하지만 확언컨대 그렇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월가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 중 한 명인 다이먼 CEO는 1998년에 씨티그룹에서 해고당한 경험이 있다.

그는 또 "평생에 걸쳐 배움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살아가며 무엇을 하든 성공하려면 지속적인 배움과 끝없는 지적 호기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시간 중 50%가량을 읽고 배우는 데 쓴다고 귀띔했다. (서영태 기자)



◇ 비서구권 미디어 대거 포섭에 나서는 중국

중국이 CNN이나 BBC 등 서구권 매체들이 장악한 국제 미디어 시장에 대체재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기자연맹(IFJ)이 지난 2019년 가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니아-비사우와 같은 소국의 언론인들은 중국 내 파트너와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초청받았다. 중국 정부는 자국 선전 매체인 차이나 데일리를 영어와 세르비아어판으로 배포했다. 필리핀 언론인들은 필리핀 뉴스의 절반 이상이 중국 국영통신사인 신화통신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케냐의 미디어그룹은 중국의 위구르 소수민족 억압에 대해 기사를 쓴 칼럼니스트를 해고했다. 페루의 언론인은 전투적인 중국 관료들로부터 소셜미디어네트워크에서 격렬한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이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돈과 권력을 동원해 BBC와 CNN 등 서구 매체들이 장악한 국제 뉴스 시장에 대체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IFJ가 오는 12일 배포할 보고서는 중국이 국제뉴스인프라 구축을 통해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서사를 심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미디어 전략이 비밀도 아니고 다른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의 자오 리 지안 대변인은 "중국에 대한 비난은 미국이 언제나 해왔던 것에 대한 비난이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노력이 국제 뉴스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케냐 언론인 연합 사무총장인 에릭 오 두어씨는 "중국이 자국 콘텐츠를 케냐 미디어 시장에 보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그렇게 영향력이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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