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오후에도 1,11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5.70원 오른 1,1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갭업 출발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7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대량 순매도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1% 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0.2선에서 등락하고 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2위안대에서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와 외국인 주식 투매가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하는 가운데 상단에서는 대기 네고물량 등이 저항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달 1~10일 국내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81.2% 증가하는 등 호조를 나타낸 점도 상단을 제한하는 재료다.

수급상으로 결제가 좀 더 우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주식시장에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내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면서 환율이 올랐다"며 "그래도 1,120원 위에서는 대기물량에 다시 빠지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급은 결제가 의외로 더 많은 모습"이라며 "오후에도 1,119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도물량과 네고 대기물량에 따라 레벨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8엔 상승한 108.84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59달러 오른 1.2143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8.4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4.28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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