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폴리켐 지분 100%를 확보해 합성고무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금호석화는 11일 이사회에서 주력 사업부문인 합성고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금호폴리켐 지분 50%를 공동투자자인 JSR로부터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금호폴리켐은 올해 7월부터 금호석화의 100% 자회사가 된다.

금호폴리켐은 1985년 금호석화와 JSR이 각각 50% 지분 출자로 설립한 합작 회사다.

금호폴리켐은 자동차 및 산업용 소재에 사용되는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기능성 합성고무(EPDM) 기준 글로벌 4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의 EPDM은 강도가 우수한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자동차 범퍼, 웨더스트립, 세탁기 튜브고무, 선박용 케이블 등에 주로 쓰인다.

금호석화는 글로벌 EPDM 기업들이 설비 노후화 등에 따라 생산능력 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이 회복되면서 지분 인수를 통한 선제적 경쟁우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금호폴리켐 인수는 금호석화가 합성고무 사업부문에서 쌓아 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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