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소비자 리포트가 핀둬둬, 메이퇀의 내용을 다루면서 미국증시에 상장돼있는 중국 관련 종목 주가가 급락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간밤 미국증시에서 약 60여 개의 중국 관련 종목이 개장 당시 5% 이상 밀렸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인 핀둬둬는 9% 넘게 밀려 12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고점인 212.6달러와 비교하면 42% 낮은 수준이다.

최근 상장한 텐센트의 지원을 받는 온라인 보험사 워터드롭은 이날 12% 급락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메이퇀은 오후 3시 44분 기준 전장 대비 6% 하락했다.

상하이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가 간밤 핀둬둬와 메이퇀 측에 소비자 권리와 관련된 이슈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핀둬둬의 경우 제품 품질, 주문 강제 취소, 허위 배달, 애프터서비스(A/S) 부실,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가격 속임수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상하이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는 판매자의 자격 검사를 강화하고 소비자와의 계약을 선의로 이행하며 고객 불만 사항에 대해 진지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메이퇀은 취소 주문에 대한 환불, 배송 실패, 소비자 오도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 측은 적시에 주문을 이행하라고 요구하면서 배달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연락해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두 기업 모두 관련 내용을 내부적 검토해 시정하겠다면서 시정보고서도 위원회 측에 제출할 예정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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