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미국과 유럽 당국에 백신 긴급사용 신청을 3분기로 늦추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11일(미 동부시간) 오전 8시 34분 현재 노바백스의 주가는 전장보다 14.01% 하락한 138.01달러에 거래됐다.

노바백스는 영국 임상시험에서 89%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애초 이달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에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전날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회사는 이를 3분기에 하겠다고 밝혔다.

노바백스의 주가는 이달에만 30% 이상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44%가량 떨어졌다.

전날에도 이 같은 소식이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통해 전해지며 주가는 8.8%가량 떨어졌다.

노바백스의 스탠리 어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6월 말까지 (서류) 제출에 맞춰 일을 끝낼 수 없을 것 같아 3분기에 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을 반영해 가이던스를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크 CEO는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노바백스는 당초 3분기 내 월 1억5천만 회분 생산을 목표로 뒀지만, 3분기까지 1억 회분,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1억5천만 회분을 생산하겠다고 목표치를 낮췄다.

어크 CEO는 3분기말까지 제조 시설의 완전 가동을 목표로했지만, 4분기에 제조시설이 완전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어크 CEO는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멕시코에서 진행되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

어크 CEO는 "수주내 임상 결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고대한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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