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고용이 계속 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전망은 밝지만, 위험이 여전하며 우리는 여전히 목표와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경제가 완전히 재개되고 회복이 탄력을 받게 됨에 따라 우리 지침인 완전 고용과 인플레이션 결과를 달성하는 데 인내심을 갖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이면 연준이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치로 인플레이션을 완만히 되돌려 놓을 수 있는 도구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하는 데 있어 우리의 의지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최근 고용 증가세가 부진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최근 고용 지표는 경제 재개와 회복이 경제 폐쇄 때와 마찬가지로 고르지 못하고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라며 "따라서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전망보다는 결과에 바탕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고용은 우리의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라며 "일자리 수와 구직을 원하는 사람들의 수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지만 같은 속도로 회복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고용이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볼만한 타당한 근거가 있으며 올해 인플레이션도 반등하겠지만 그러한 반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공급망 차질이나 경제 재개에 따른 다른 장애들은 일시적인 현상인 만큼 지속해서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기대는 연준의 목표치와 일치하는 연율 2%가량의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며 다만 주요 송유관 시스템 마비 사태가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이 일시적 인플레이션 위협에 대해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로 정책을 변화하는 식으로 과민대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경제 재개에 따른 일시적 급등에 대해 인내심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 달성에 필요한 근본적 경제 모멘텀이 금융환경의 조기 긴축으로 축소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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