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아이오닉 5와 EV6의 사전예약은 4만 대와 3만 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에 기아는 EV6 목표 사전예약 대수를 이미 초과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예정이었던 일정을 사전 종료했다.
올해 생산목표인 1만3천 대를 웃돌아 기아는 차질 없는 EV6 인도를 위해 사전예약 접수 일정을 단축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부터 아이오닉 5의 출고를 시작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아이오닉 5의 경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수입차 업계는 럭셔리 전기차를 통해 이러한 변화에 합류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공개했다.
더 뉴 EQS에는 107.8kWh의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385kW의 출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77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벤츠코리아는 더 뉴 EQS와 지난 1월 공개된 콤팩트 순수 전기차 EQA를 연내 국내에 선보이며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6월에도 가격이 1억원에 육박하는 순수 전기차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을 출시하며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했다.
아우디코리아도 작년 7월 첫 전기 SUV인 'e-트론 55 콰트로'를 출시했다. 가격은 1억1천700만원이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출시 3개월 만에 601대 팔리며 작년 수입 물량 완판을 달성했다.
아우디는 올해 'e-트론 스포트백'과 'e-트론 GT'를 국내에 선보이며 수입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포르쉐가 작년 말 출시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4S'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1억4천560만원의 고가에도 출시 이후 424대가 팔렸다.
포르쉐가 한국에 배정한 올해 물량은 약 1천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동화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동차 업계는 보조금에 구애받지 않는 럭셔리 전기차 시장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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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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