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2일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인플레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환율은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원 환율의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환시 참가자들이 물가 지표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기보다는 관망 스탠스를 보이는 가운데 수급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 플레이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 1,120원대에서는 대기하고 있던 네고 물량 출회가 예상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19.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9.60원) 대비 0.1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7.00∼1,12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주가지수 하락 두 재료가 상충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인플레 우려는 달러-원 환율에 강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점진적인 상승 시도를 하겠으나, 1,120원대에 대기하고 있는 네고 물량에 따라 상승 폭을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17.00~1,125.00원

◇ B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이날 1,12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120원대 이상에서는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상단은 다소 제한될 것 같다.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만큼, 큰 폭의 급등락은 제한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17.00~1,123.00원

◇ C은행 딜러

이날 환율의 관건은 전일에 이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와 1,120원 위 네고 물량의 싸움이 될 것이다. 간밤 나스닥 지수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급락하며 아직 여진이 지속되는 듯하다.

예상 레인지: 1,117.00~1,122.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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