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안에서 폭발하는 등 인명 피해 사고 속출

"상하이-산둥성 등, 주거 빌딩 내 반입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이 전기 자전거 배터리 화재 또는 폭발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12일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0일 쓰촨 성도 청두에서 엘리베이터에 실린 전기 자전거 배터리가 폭발해 타고 있던 5명이 부상했으며, 이들 중 2명은 전신 화상 등으로 집중 치료실에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주 안후이 성도 허페이에서도 전기 자전거 배터리 폭발로 1명이 사망하는 등 관련 불상사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덧붙였다.

이 때문에 상하이와 산둥성 등에서는 엘리베이터에 전기 자전거가 실리면 가동이 자동적으로 중단되도록 하는 스마트 기기가 설치되는 등 대책이 속속 취해지고 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그런가 하면 주거용 빌딩에 전기 자전거를 갖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그러나 이런 조치들이 대부분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불안감을 가라앉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중국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전기 자전거 품질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소유주가 멋대로 개조해 사고 위험을 높였는지에 조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법 개조했을 경우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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