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올해 초 연간 투자이익률에 대해 보수적인 평가를 내놨던 삼성화재가 최근의 우호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연간 투자이익률이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12일 실적발표 직후 열린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들어 주식매각 등 적극적인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는 데다, 금리상승으로 이자수익 하락폭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전년대비 투지이익률이 20bp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투자이익률을 최대한 방어해 지난해와 같은 2.7%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1분기와는 다소 달라진 부분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에 전년대비 투자영업이익이 2천억원가량 개선됐다.

여기에는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에 대한 특별배당(1천400억원 규모) 뿐 아니라 적극적인 주식매각 등으로 처분이익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줬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향후 배당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9년 중기배당정책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도 배당성향을 50%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배당정책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회계연도 내에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이번 특별배당이 올해 배당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회성 이익에 대해 배당정책을 따로 가져간 적은 없었다"며 "별도로 처리할 계획은 없고 포함해서 회사의 기준대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과 관련 현재 요율인상이 필요한 시점은 아니라고도 밝혔다.

삼성화재는 "현재까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데다 작년 보험료 인상 효과 등이 올해까지 연동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사고 발생이 줄어든 점도 아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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