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4월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한 가운데 채권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3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차익실현성 매도세가 축소되고 국내 경기 회복 기대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 전환했다. 채권자금은 순유입이 이어졌지만,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의 국내주식 배당금 환전수요에도 미국 달러화 약세와 국내 경제지표 호조 등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1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33억3천만 달러 순유입되며 3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지난 4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5억9천만 달러 순유입으로 5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됐다.

외국인의 채권 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규모가 축소됐지만, 27억4천만 달러 순유입으로 4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지난달 달러-원 환율은 하락했다.

4월 국내 기업의 배당금 시즌이 돌아오면서 외국인의 국내주식 배당금 환전 수요가 있었지만, 달러화 약세와 국내 지표 호조 등에 하락했다.

지난 1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6% 상승했고, 수출액 증가율은 지난 2월 9.2%에서 3월에는 16.5%, 4월에는 41.1%로 확대되며 201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경상수지도 78억2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에 상당폭 상승한 이후 4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충격에 완화 기조 지속 기대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원화는 지난 3월 말보다 1.6% 강세를 나타냈다.

4월 중 달러-원 환율 변동성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전일 대비 변동 폭은 지난 3월 3.5원에서 4월에는 3.2원으로 줄었다.

변동률도 0.31%에서 0.28%로 축소됐다.

3개월물 외환(FX) 스와프레이트는 기관투자자의 외화자금수요 등에도 국내 은행과 외국인의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지난 3월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에도 여유 외화자금 운용을 위한 국내은행과 금리차익거래 목적의 외국인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올랐다.

3년 통화스와프(CRS) 소폭 상승했다.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장기 외화자금수요와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에도 국내기업 부채스와프 및 외국인 금리차익거래 등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올랐다.

4월 중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국내은행의 단기 차입 가산금리와 외평채 CDS 프리미엄이 전월 대비 하락했고,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차입기간 장기화 등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한편, 지난 4월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4억2천만 달러로 전월 286억8천만 달러보다 22억6천만 달러 줄었다.

외환스와프(-12억8천만 달러)의 거래 규모 감소에 주로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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