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도입한 기업 자금융통 지원책 기한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위기가 좀처럼 수습되지 않으면서 음식과 숙박 등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융통 지원책은 일본은행이 금융기관에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 재원을 공급하고,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등을 대량으로 매입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작년 봄부터 실시된 제도로, 당초 작년 9월이 기한이었으나 반년씩 두 차례 연장됐다.

일본은행이 11일 공개한 4월 회의 요약본에서 기한 연장에 대해 "기업금융의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하면 논의를 진행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코로나19 수습과 경제 정상화를 위해 금융·재정정책 측면에서 꾸준히 지원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도 4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대면형 서비스 등에서 자금융통의 어려움이 남아있다면 당연히 연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6월 이후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지원책 연장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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