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월가 스타 펀드 매니저인 캐시 우드는 최근 기술주 약세와 2000년 닷컴 버블 붕괴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를 이끄는 캐시 우드는 이날 웨비나에서 "지난 3개월간 벌어진 일이 또 다른 기술·통신 거품 붕괴의 시작일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면서 "우리는 조금도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을 통해 놀라운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아크 인베스트는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회사다.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은 지난 10일 5% 떨어져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기술주는 가치주 대비 언더퍼폼하고 있다.

우드는 오히려 일부 가치주 업종이 미래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은 대가로 타격을 입는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기차가 에너지에 타격을 주고 디지털 지갑 등이 전통적인 금융서비스를 잠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주에 악재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기술혁신으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을 상쇄한다는 견해다. 그는 "혁신을 바탕으로 한 디플레이션은 매우 강한 성장과 관련된 매우 좋은 디플레이션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급등한 원자재 가격도 소비 수요가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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