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크레디트스위스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CPI)발표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겁먹을 필요가 없다며 시장은 잘 대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단 골럽 수석 미 증시 전략가는 11일(현지시간) CNBC의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가시화하는 환경에서도 "숨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2분기 GDP(국내총생산)은 유례없이 강할 것이다. 시장 예상은 2년차인 올해 12% 성장이다. 실적 예상치는 2분기 57% 성장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S&P500 회사들은 50%의 실적 성장을 공시했다.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강한 성장세다. 지금까지 S&P500 회사 중 5분의 4가 실적을 발표했다.

골럽 전략가는 "이것은 비용이 따른다. 비용은 인플레이션이다. 시장은, 내 생각에는, 완벽하게 잘 대응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약간 일시적 하락을 겪고 있다"며 "당신은 달려들고 싶을 것이다. 어디냐면 경기순환주식이다"고 말했다.

경기순환주식이란 경기 상승기에 높은 수요를 보이는 산업재, 소재 등을 가리키는데 지난달 시장평균수익률을 상회했다. 소재 섹터는 10% 가까이 오르며 S&P500 섹터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골럽 전략가는 4월 CPI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시장에는 단기 소화불량을 가져오리라 생각한다"며 "시장참가자들은 누구나 인플레이션 자료가 강할 것이라고 알고 있다. 쟁점은 일시적이냐 지속하느냐 하는 것이다. 한동안 알기 어렵겠지만 이런 식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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