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둔 경계감으로 하락했다.

12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10원 하락한 마이너스(-) 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개월 구간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0.3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5원 하락한 -0.10원을 기록했다.

1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파(0.00원)에 거래됐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01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0.01원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통화선물 롤오버 기간으로 전반적으로 매도 압력이 우위인 시장 상황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이날 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불확실성도 스와프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일에 이어 이날도 2조7천억 원가량 투매에 나서는 등 위험투자 심리도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다만 대규모 외국인 매도에도 달러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미미한 상황이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일부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CPI 발표 이후 물가 상승일 일시적일 것인지 등에 대한 시장의 판단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수급도 에셋과 부채가 대략 균형인 가운데 물량 처리 수준의 제한적인 등락이 지속하고 있는 중으로, 의미 있는 방향성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통화선물 롤오버도 부담이 되긴 하지만 큰 압박 요인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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