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제한된 플래트닝 흐름을 보였다.

최근 국고채 3년과 10년물 금리차가 100bp를 상회하면서 스프레드 고점 인식이 작용했다.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7bp 내린 1.121%, 10년물은 1.4bp 하락한 2.12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과 같은 110.95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562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4천455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7틱 상승한 125.6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663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38계약 팔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미국 물가지표 발표 및 입찰 결과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아무래도 미국 CPI 발표와 국채 입찰 등 큰 이벤트가 대기 중이라서 장세를 쉽게 예단하기는 힘들다"며 "미국장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커브 스티프닝이 지속되면서 이벤트 앞두고 살짝 되돌렸다"며 "국채 입찰 스케줄과 손실보상제 관련 진행 상황 등 정책 리스크를 감안하면서 움직이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 3년과 10년 금리 차가 100bp를 상단으로 보는 곳이 있는 것 같다"며 "재료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아서 섣불리 포지션을 잡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4월 CPI 호조를 알지만, 지표에 대한 노이즈가 많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0bp 오른 1.12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1.6bp 상승한 2.156%로 거래를 시작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이 1.52bp 오른 1.6191%, 2년물은 보합인 0.1568%를 나타냈다.

개장 전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65만2천 명 증가해 6년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가격은 미 국채 약세와 경제지표 호조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에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했다.

제한된 변동을 보이며 횡보하던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3년 국채선물 대비해 10년 선물은 상승 전환하며 점차 상승 폭을 확대해갔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 금리 차가 장중 103bp까지 벌어졌다가 되돌림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도 오후 들어 10년 국채선물을 1천 계약 넘게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가 장중 2% 넘게 급락한 점 등도 반등하는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455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663계약 샀다.

3년 국채선물은 8만7천52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147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5천20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54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0.7bp 높은 0.932%, 3년물은 0.7bp 하락한 1.121%, 5년물은 0.2bp 떨어진 1.625%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4bp 하락한 2.125%, 20년물은 2.6bp 내린 2.227%를 나타냈다.

30년물은 2.5bp 내린 2.226%, 50년물은 2.5bp 하락한 2.226%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상승한 0.475%, 1년물은 0.4bp 하락한 0.631%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3bp 상승한 0.91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4bp 하락한 1.88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4bp 내린 8.253%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90%, CP 91일물도 보합인 0.97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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