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아마존이 유럽연합(EU)을 상대로 한 세금 납부 무효화 소송에서 승소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일반법원은 이날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아마존에 2억5천만 유로의 체납 세금을 룩셈부르크에 지불하라는 명령을 취소했다.

유럽에서 두번째로 높은 EU 일반법원은 집행위원회가 룩셈부르크에 의해 주어지는 아마존의 불법적 세금 혜택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17년 EU 집행위원회는 룩셈부르크가 아마존에 부당한 세금 혜택을 부여했다며 아마존이 동일한 국가 규정을 적용받는 다른 기업들보다 4배 적은 세금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에 2억5천만 유로의 체납 세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이에 항소했고 EU 일반법원은 아마존의 손을 들어줬다.

아마존 대변인은 법원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결정은 모든 관련법을 준수하고 특별 대우를 받지 않았다는 우리의 오랜 입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해당 판결에 항소해 EU 최고 법원으로 가져갈 수 있다.

지난해 EU 일반법원은 애플에 대해서도 유사한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집행위원회가 애플로 하여금 아일랜드에 납부하도록 요구한 130억 유로의 세금을 납부할 필요가 없다고 판결했다.

EU 집행위는 이후 일반법원 판결에 반발해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에 항소하기로 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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