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물가 압력이 일시적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이어갔다.

2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코인데스크 2021 콘퍼런스에서 "경제 일부 부분에서 최근 뛰어오른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시작 당시 도달했던 저점에서 물가가 회복되고,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해소된 뒤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전례 없는 회복세의 중간에 있다"며 "기본적 사실 때문에 향후 몇 개월 동안 단기적으로 더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가격 상승은 수요 급증과 관련이 있는데, 재정지원 지급과 다른 도움이 지출에 영향을 미쳤다"며 "일부 병목현상과 공급망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쳤지만, 병목현상과 재개로 인한 가격 압박은 시간이 지나면서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격 압력이 지속해서 목표를 초과해 움직인다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하락세로 유도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레이너드 이사는 민간 가상화폐가 결제 시스템을 부서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민간의 돈은 소비자 보호 위험을 수반한다"며 "민간 디지털 화폐는 위험 운용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디지털 달러 노력은 금융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한다며 "외국 당국이 국경 간 결제에서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CBDC)의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연준도 이에 대한 연구, 공공 참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파월 의장은 이번 여름에 CBDC와 관련된 현 연준의 생각을 보여줄 토론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안전성과 사용 편의성에서 중앙은행의 돈은 가치가 있으며 민간의 돈과 달리 중앙은행의 디지털 달러는 중앙은행 돈의 새로운 형태"라고 강조했다.

브레이너드는 연준은 안전한 결제 시스템과 전통적인 돈에 전념하고 있다"며 전 세계 디지털 돈의 표준을 만드는 데 연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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