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전 세계 펀드매니저들은 현 소비자물가 급등세가 잦아들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견해에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이 동의한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15일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월간 펀드매니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진단했다.

펀드매니저 75%가 전 세계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보는 등 여전히 글로벌 경제에 대해 낙관론도 유지했다. 다만 4월 조사보다는 9%포인트 낮아졌다.

인플레이션 기대 역시 내려갔다. 응답자의 64%는 향후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4월보다는 19%포인트 낮아졌다.

펀드매니저들은 경제가 사이클 시작보다는 중간에 있다고 봤다.

자산 배분과 관련해 매니저들은 압도적으로 국채수익률 상승에 포지션을 뒀으며 상품, 소재, 은행주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 'AA' 등급의 채권 비중은 이번 달에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구적인 성장,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연준의 평화로운 테이퍼링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비트코인 열기는 한발 뒤로 물러났다. 가상화폐가 오를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비트코인 롱 포지션은 지난달 가장 많이 쏠린 트레이드였지만, 6월 들어서는 상품 퐁 베팅이 이를 추월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롱은 2번째로 많은 트레이드로 물러났다.

펀드매니저 81%는 최근 조정에도 비트코인이 여전히 거품에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224명의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자금은 총 6천670억 달러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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