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문구가 매파적으로 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나벨리에앤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 창립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테이퍼링을 할지 말지에 대해 우리는 안절부절못하고 있다"라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긴축에 대한 신호를 줄 경우 채권 가격은 내려가고, 금리는 오른다. 금리 상승은 주식 밸류에이션에 부정적이다.

에버코어의 데니스 드부셔 포트폴리오 전략 헤드는 "FOMC 문구가 매파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시선은 성명 문구와 경제 전망치, 파월 기자회견으로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현재의 물가 급등세는 일시적이라고 시장을 설득해왔다"라며 "문제는 얼마나 오랫동안 이러한 주문(mantra)을 유지할 것인지다"라고 말했다.

리서치업체 퀼 인텔리전스의 디마르티노 부스 최고경영자 겸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부양책을 거둬들이기 시작할 출발점은 4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증권(MBS)이 될 것"이라며 "주택시장의 인플레이션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이는 더 까다로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할 것 같지만, 가계에 주요한 비용인 주택과 휘발유 가격의 급등은 결코 일시적이지 않다"고 경고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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