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적당히 완화적이면서도 낙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레고리 다코 O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이 더 확고해진 인플레이션이나 더 높아진 인플레이션 기대와 함께 예상보다 빠른 상승세를 보이는 경제 활동을 환영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대체로 일시적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연준의 정책 중심축이 '극도로 완화적이면서 인내심을 갖던 데서(extremely dovish and patient)', '적당히 완화적이고, 낙관적인(moderately dovish and bullish)' 쪽으로 선제 안내를 시작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이 기자회견 내내 아슬아슬한 태도를 취했다며 노동시장의 회복은 여전히 고르지 않고 불완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연준의 개선된 경제 전망치는 예상보다 일찍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다코는 연준의 양대 책무에서 상당한 추가 진전이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파월이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하고 있음을 언급한 점, 2023년까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여름 동안 강한 고용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점으로 미뤄 8월에 테이퍼링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가 7.5% 이상 성장하고, 8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추가되고, 내년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평균 2.4%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내년 초에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2023년에는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금리 인상 폭은 50bp에 달할 것으로 다코는 예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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