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 유지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에 따르면 BOE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1%로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 목표치도 8천950억 파운드로 유지했다.

또한 정책을 조만간 긴축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BOE는 "유휴 생산능력을 제거하고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지속해서 달성하는 데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을 때까지 적어도 통화정책을 긴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OE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증가의 변화가 다소 예상보다 강했으며 특히 선진국에서 그러했다고 진단했으며 글로벌 물가 압력이 추가로 강화됐으나 인플레이션 기대를 보여주는 금융시장 지표는 이러한 단기적 강세가 일시적일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BOE는 앞으로 경제가 일시적으로 강한 성장세와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보이겠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이후에는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다만 "중심 경로 주변으로 양방향 위험이 있으며 단기적인 물가 상방 압력이 예상보다 다소 클 수 있다"라며 "여러 증거를 종합하면, 위원회는 영국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여전히 잘 고정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5월에 2.1%를 기록하며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거의 2년 만에 웃돌았다. 근원 인플레이션도 5월 2.0%로 올랐다.

이번 중앙은행의 결정에는 퇴임하는 앤드루 홀데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만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줄이자는 의견을 재차 냈다.

이날 BOE의 결정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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