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인 안드르센 호로위츠가 22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암호화폐 펀드를 선보였다.

24일 CNBC에 따르면 안드르센 호로위츠는 변동성이 있는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펀드를 론칭하면서 인터넷만큼이나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마크 안드르센과 벤 호로위츠가 설립한 이 VC는 암호화폐에 중점을 둔 펀드를 통해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블로그에 "펀드 규모는 우리 앞에 놓인 기회의 크기를 말해준다"며 "암호화폐는 미래의 금융일 뿐 아니라 초기의 인터넷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 VC의 첫 암호화폐 펀드는 3년 전에 출시됐다. 당시는 암호화폐 암흑기였다. 이번 펀드 역시 비트코인에 대한 또 다른 약세론이 강한 시기에 나왔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6만 달러 근처로 고점을 기록한 뒤 반 토막이 났다. 이번 주에만 20% 손실을 보인다.

안드르센 호로위츠는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지목하며 "가격은 움직일 수 있지만, 혁신은 매주기에 걸쳐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암호화폐가 차세대 컴퓨팅 혁신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으며, 잠재력에 대해 극단적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VC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리프트, 핀터레스트와 같은 회사에 초기 베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