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또다시 크게 뛰어넘었다.

미 노동부는13일(현지시간)6월 CPI가 전월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 5.4%는 2008년 8월(5.4%) 이후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대비 5.0%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지난 5월 CPI는 전월 대비 0.6% 오르고, 전년 대비 5.0% 올랐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9%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5%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인 전월 대비 0.5% 상승과 전년 대비 4.0% 상승을 모두 상회했다.

지난 5월에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3.8% 올랐었다.

6월의 물가 상승은 전달처럼 중고차 가격이 주도했다.

중고차 가격은 전달보다 10.5% 올랐고, 전년 대비 45.2% 급등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1.5% 오르고, 전년 대비 24.5%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2.5% 오르고, 전년 대비 45.1% 상승했다.

음식료 가격은 전월 대비 0.8% 올랐고,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한편, 6월 주간 평균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9% 하락하고, 전년 대비 1.4% 떨어졌다.

5월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5% 떨어지고, 전년 대비 1.7% 하락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1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