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독일계 전기차업체 폴크스바겐이 203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의 판매 비중을 전체의 50%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2030년까지 판매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고,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거의 모든 신규 차량을 전기차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은 2050년까지 완전 탄소 중립을 실행하겠다는 회사 목표의 일환이다.

회사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배터리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익 확대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2021년에서 2025년까지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73억 유로(864억 달러)를 배정한 바 있다. 이는 전체 회사 투자액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폴크스바겐은 3개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는 2025년까지 전체 폴크스바겐 그룹의 차량에 사용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소프트웨어는 2030년까지 4천만 대의 차량에 장착돼 회사의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자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카리아드(CARIAD)를 통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또한 전기차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유럽 전역에 6개의 기가팩토리를 오픈하고, 하나의 통일된 배터리 형식을 도입함으로써 '통제된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셸레프테오에 들어설 첫 번째 공장은 노스볼트에 의해 운영될 예정으로 2023년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또한 중국 배터리셀 전문업체 고션 하이-테크와의 합작으로 독일 잘츠기터에 두 번째 기가 팩토리가 문을 열 예정이다. 여기에서는 2025년부터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폴크스바겐의 미래 전략은 유럽연합(EU)의 환경 관련 정책이 발표되기 하루 전에 나왔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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