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스위스계 투자은행 UBS가 자산관리 사업이 순항하면서 2분기 순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UBS는 2분기 순이익이 20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3천만 달러에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가량 늘어난 것으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3억4천만 달러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자산관리 부문 분기 세전 순익이 13억달러로 47% 증가한 데다 기존 거래 및 상품에 대한 고정 수수료 수입이 30%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UBS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 및 투자 심리"와 "유입액과 거래량 증가 모멘텀이 계속된 점"이 이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UBS의 대손충당금으로 8천만 달러를 환입 처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7천200만 달러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89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억 달러보다 늘었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82억5천만 달러도 상회했다.

개인 및 기업 은행업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대손충당금 환입과 부동산 판매 수익 등으로 31% 늘었다.

자산 관리 사업부 영업이익은 27% 늘어났다. 순 관리 수수료가 높아지고, 클리어스트림 펀드센터의 소수 지분을 도이체거래소에 매각한 수익 3천700만 달러가 편입됐기 때문이다.

투자은행 영업 이익은 9% 늘었고, 글로벌 뱅킹 수익은 자문 및 자본시장 수익 등에 힘입어 68% 증가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1시 5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