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올해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던 은행 주식의 인기가 갑자기 사라졌을 때 배당과 합병 등을 감안해 미국의 지역 은행인 뱅크퍼스트(BANF) 주식의 매수를 권고한 분석을 배런스가 22일 보도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장기적인 투자와 배당 수익률을 견조하게 만들어 주식 보유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뱅크퍼스트 같은 은행 주식을 아무도 모르게 찾는 게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배런스에 따르면 드라이버 매니지먼트의 아보트 쿠퍼는 오클라호마에 본사를 둔 뱅크퍼스트가 지난 석달동안 18% 하락했지만 여전히 최선호 종목으로 삼고 있다. 드라이버 매니지먼트는 은행섹터에서 적극적인 포지션을 잡는 경향이 있지만 쿠퍼는 장기적인 포트폴리오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적절하고 일관된 수익률"을 제공하는 은행주의 팬이며, 여기에는 현재까지2.45%의 수익을 제공한 뱅크퍼스트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그가 보기에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수익률보다 더 많은 것이 뱅크퍼스트에는 있다. 뱅크퍼스트는 오클라호마에서 주로 영업하지만 최근 부유한 고객 많은 것으로 유명한 댈러스에 본사를 둔 페가수스 은행을 인수하면서 텍사스에 진출했다. 텍사스로 이전하면 뱅크퍼스트가 다른 지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청사진을 제공할 수 있고, 소규모 은행이 더 강력한 디지털 제품을 보유한 대형 은행에 대해 특히 취약하다고 느낄 때 규모를 확장할 수도 있다.

뱅크퍼스트는 페가수스 인수 이전부터 소규모 지역 은행의 연쇄 인수자로 오랫동안 활동해 왔다. 이는 이러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경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쿠퍼는 "뱅크퍼스트는 문제없이 1년에 두 번의 인수 거래를 할 수 있다"며 기존 주주 가치를 희석하지 않고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의 강력한 현금 보유고에 주목했다.

팩트셋에 의해 조사된 4명의 분석가들은 뱅크퍼스트 주식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최근 거래 가격 수준보다 약 10% 높은 63.50달러의 평균 목표주가와 함께 '보유'의 투자의견을 제시하면서다.

올해 수익은 주당 총 5.04달러로 2020년에 비해 6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잠재적 신용 손실에 대비해 적립된 대손충당금의 환입에 따른 것이다. 내년 수익은 주당 3.42달러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쿠퍼는 과도한 유동성을 대출과 추가 인수합병(M&A)에 투입함으로써 낮은 스와이프 수수료가 상쇄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뱅크퍼스트의 장기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그는 해당 은행이 탄탄하다는 점도 좋아한다. 뱅크퍼스트는 1966년에 설립됐으며 오클라호마에 본사를 둔 수십 개의 은행이 어려움을 겪었던 1970년대와 1980년대의 힘든 경기 순환기를 헤쳐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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