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중국 르에코 회장 자웨팅이 설립한 전기차 패러데이 퓨처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펙)인 프로퍼티 솔루션 애퀴지션과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배런스가 22일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패러데이 퓨처는 전날 관련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SPAC의 재무제표에 있는 10억달러가 유입될 예정이다.

합병 이후 주식 티커도 'PSAC'에서 'FIE'로 변경됐다. 전날 종가 13.78달러에서 거래가 성상된 이후에도 움직임이 없어 유통주식 3억3천800만주 기준으로 47억달러 수준의 시가 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피스커(FSR)와 비슷하지만 처칠 캐피탈 4(CCIV)와 합병할 예정 루시드 모터스에는 턱없이 작은 수준이다. 루시드는 합병 종료 후 주식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약 370억 달러에 이른다.

현재 루시드는 공개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의 제왕이다. 투자자들은 루시드의 몇 가지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우선은 차가 좋다. '루시드 에어'는 매우 좋은 자동차. 투자자들은 루시드가 프로토타입뿐만 아니라 양산용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선호한다. 투자자들은 루시드의 관리 능력도 높이 사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피터 롤린슨은 테슬라에서 일했다. 그들은 또한 루시드의 전략을 좋아한다. 루시드는 고급 세단을 먼저 만들고, 그다음에는 고급 SUV와 저가 자동차를 만들 예정이다. 테슬라와 같은 전략이다.

패러데이는 루시드와 몇 가지 유사점이 있지만 몇 가지 주요 차이점이 있다. 패러데이는 루시드와 같은 고급차로 시작하지만, 약 10만 달러에 소매판매할 수 있는 테슬라(TSLA)의 모델 S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러데이의 'FF 91 크로스오버'는 메르세데스 S급 마이바흐와 (가격이) 더 비슷하다. 패러데이는 벤틀리와 마세라티 같은 자동차를 뒤쫓고 있다. 그리고 패러데이는 루시드와 마찬가지로 생산 능력이 있다. 비록 아직 자동차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캘리포니아에 있는 오래된 피렐리 타이어 공장에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패러데이의 시장 접근 방식도 다르다. 이 회사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입지를 다지는 이중 시장 전략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 자동차 시장이다. 그 나라에서의 강력한 존재감은 모든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의 미래 성공을 위해 중요하다.

패러데이는 자동차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갖추는 등 이길 수 있는 전략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FF 91'은 마치 우주 시대의 좌석과 거대한 드롭다운 디스플레이가 완비된 이동 사무실 같은 느낌을 준다. 뒤에 앉은 승객들은 좀 회의를 하거나영화를 볼 때 사용할 수 있다. 문, 엔터테인먼트, 화면 등 거의 모든 것을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그리고 솔직히 최고급 고급차보다 차량 성능이 뛰어나다. 벤틀리 혹은 메르세데스 S 클래스는 가솔린 차량치고는 상당한 약 50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다. FF 91은 1천마력 이상이며 약 2.6초 만에 시속 0에서 60마일로 달릴 수 있다. 가솔린 엔진이 따라잡기 힘들어지고 있다.

배런스는 스펙 합병 주식은 주식 티커가 바뀌는 날이면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야할 근본적인 이유는 없지만, 합병이 완료되면 투자자들에게는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위험이 사라진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인덱스 및 뮤추얼 펀드 매수자들은 일반적으로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주식 매수를 시작한다는 게 배런스의 분석이다.

배런스는 이제 합병이 완료됐으므로 투자자들은 향후 몇 개월 동안 몇개의 추가적인 투자의견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건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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