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가 너무 이른 긴축은 누구도 원하지 않으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2일(현지시간) 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가이던스는 조기 긴축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긴축에 대해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준금리는 증거가 충분히 명확하고, 충분히 지속적이며, 충분히 유지될 때, 인플레이션이 2%에 지속적으로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종료나 후속 프로그램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팬데믹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고 싶다"며 "그것이 PEPP를 통해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위기의 기간에 있기 때문에 PEPP가 진행중이고, 어떤 특정 출구를 찾는 것은 절대적으로 시기상조라고 믿는다"며 "우리의 목표는 팬데믹 이전의 시점과 당시의 인플레 목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포워드 가이던스와 관련해 ▲대칭적인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지지하고, 통화정책 전략에 일치시킨다는 점 ▲이사회가 어떤 예측에 의존하지 않고, ECB 금리가 중요해질 때까지 현재의 허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는 점 ▲근원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에서 안정되는 인플레이션과 일치할 만큼 진전이 됐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앞서 2%에 도달하거나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열어뒀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 상승은 대체로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지만 여전히 목표치보다 낮다고 판단했다.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도 여전히 어둡다고 봤다.

근원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 전략적 검토에서 기억할 수 있도록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약간 웃도는 일시적인 기간을 의미할 수 있다고 문장을 추가했다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2% 목표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고 봤다. 이에 앞으로 몇 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며, 내년에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가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경제재개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유로존의 3분기 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으로 유로존 회복세가 궤도에 올랐다"고 봤다.

하지만 "델타 변이 확산으로 서비스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델타 변이 확산과 관련해 2분기와 강하게 다가올 3분기의 예측을 확인하고 있다"며 "6월 예측에 실제로 특정 폐쇄나 락다운 조치가 3분기까지 계속되거나 일부는 4분기까지도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는 가정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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