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5개월 만에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2일(현지시간) 6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1.4% 증가한 연율 586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기존주택 판매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6월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2% 증가한 593만 채였다.

6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는 22.9% 증가했다. 지난해 팬데믹이 지속된 점을 고려할 때 연간 비교 수치는 약간 왜곡될 수 있다.

6월말 기준 판매할 수 있는 주택 재고는 125만채였는데 지난해 5월 대비로 3.3% 증가, 지난해 6월 대비로는 18.8% 감소했다. 현재의 판매 속도에서 6월말에 2.6개월 분량으로 공급됐다.

이는 5월에 2.5개월 공급량보다 소폭 개선됐다.

6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지난해 동월대비 23.4% 오른 36만3천3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주택의 중간 판매가격은 지난 7월에 사상 처음으로 30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붐은 더 많은 주택소유자가 자신의 집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약간 완화됐다"며 "그러나 판매되는 주택수는 평소보다 적고, 초저금리로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판매는 팬데믹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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