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니어 50%대 폭등…마그나는 4% 언저리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거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MGA)이 자율주행 안전장치를 제공하는 비오니어(VNE)를 인수하는 등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배런스가 23일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마그나는 전날 19.93달러로 마감한 비오니어 주식을 주당 31.25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고 인수할 방침이다. 마그나의 시가총액은 260억달러에 이르고 비오니어는 31억달러 수준이다. 해당 소식에 비오니어 주가는 55%나 오른 31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마그나가 현재의 조건으로 거래를 성사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비오니어 주가가 마그나의 제시 가격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거래는 자율주행차와 공급망을 완벽하게 구축해 결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소비자에게 자율주행차를 납품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다.

마그나의 최고경영자인 시타라마 코타기리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비오니어를 인수하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ADAS는복잡한 차량 제어 프로세스에서 운전자를 돕고 보완하며, 궁극으로는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개발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차선 유지 지원과 같은 기능이 포함돼 있다.

마그나 주가가 4% 가량 하락한 것은 이번 인수에 대해 주주들이 조심스러워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배런스는 풀이했다. 마그나가 수익성이 없는 회사에 30억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마그나 경영진들은 이번 기업 결합으로 1억달러의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으며 비오니어 사업모델과 융합은 더 큰 조직 내부에서 완벽하게 맞아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렌버그의 분석가인 마이클 필라토프는 이날 이번 거래가 마그나를 ADAS의 리더인 델파이오토모티브(APTV)와 동등한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마그나가 미래의 완전한 자동차(부품) 공급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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