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 아크(ARK) 인베스트의 창립자 캐시 우드가 테슬라를 예로 들며 월가가 혁신적 기업에 대한 가치를 잘못 매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26일(현지시간) 마켓위치에 따르면 우드는 리얼 비전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3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에 상당한 비효율이 존재하는 이유는 애널리스트들의 단기적 전망과 이를 쫓는 잘못된 애널리스트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는 기술 기업이지만, 하나의 기술기업으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저장, 로보틱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을 다루는 기술 기업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자사는 "테슬라 모델을 구축하는 데 3명의 애널리스트가 있다"고 말했다.

우드는 파괴적 혁신과 관련한 기업들의 시가 총액이 2019년에는 7조 달러에 그쳤으나 2020년에는 14조 달러로 불어났으며, 앞으로 5~10년 동안 75조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괴적 혁신은 다른 쪽으로는 창조적 파괴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전통적인 벤치마크는 가치가 낮은 종목들로 채워지는 '가치 함정(value trap)'에 부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벤치마크가 파괴되거나 망할 종목들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그는 "혁신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될 것이며 전통적인 리서치 부서가 당장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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