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의 5월 주택가격이 수요 증가세에 역대 최대 상승폭을 또 경신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5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6.6% 올랐다.

이는 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7년 이후 연간 상승률로는 최대폭이다.

지수는 지난 3월에 13.3%, 4월에 14.6% 상승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7% 올라 전월 14.9% 상승폭을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6.4% 상승이었는데 이를 웃돌았다.

1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비 16.4% 상승해 전월 14.4%를 상회했다.

미국의 주요 대도시 평균 집값을 측정하는 이 지수는 팬데믹 이후 1년 사이에 급등한 주택가격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20개 주요도시 중에서 파닉스, 샌디에고, 시애틀의 5월에 전년동월대비 집값 상승폭이 가장 높은 도시들로 이름을 올렸다.

5월에 파닉스는 전년대비 25.9%, 샌디에고는 24.7%, 시애틀은 23.4%의 주택가격 상승폭을 기록했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인다이시즈 운영이사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20개 도시 모두 4월보다 5월에 12개월 상승폭이 더 컸고, 20개 도시 중 18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에 정말 대단하다(truly Extraordinary)고 했는데 이번달에는 더 이상의 표현을 찾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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