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PCE 가격지수 전월비 0.4%↑…전년비 3.5%↑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인들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근원 PCE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라 199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30년래 가장 높이 올랐다. 다만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6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 증가보다 높았다.

5월 개인 소비지출은 기존 0.0%에서 0.1%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6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0.1%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0.2% 감소보다 개선됐다.

지난 5월 개인 소득은 2.0% 줄었던 데서 2.2%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개인 소득과 소비지출은 코로나19 현금 지급으로 3월에 크게 늘어났다가 4월부터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6월 들어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6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오르고, 전년 대비 4.0% 올랐다.

전년대비 상승률 4%는 2008년 이후 최고치다.

5월 수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9%에서 각각 0.5%, 4.0%로 수정됐다. 5월과 6월 상승률은 같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이다.

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6% 오르고, 전년 대비 3.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대비 상승률 3.5%는 199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 5월에는 전월 대비 0.5% 상승하고, 전년 대비 3.4% 올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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