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델타 변이 확산과 경제성장 둔화의 시작 단계에서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de-risking)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구겐하임 인베트스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주간 기준으로 절대적인 확진자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여름에 코로나19가 가을로 들어가면서 급증했던 것과 비슷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마이너드 CIO는 "최근 급증한 코로나19 사례가 6~8주 이내에 약 20만건으로 지난 12월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급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델타 변이의 감염재생산지수(R) 비율에 주목했다.

그는 "델타변이의 R비율은 약 6으로 초기 코로나19 변이보다 2~3배 더 전염성이 있다"며 "새로운 델타로 인한 확진 사례 증가에 따른 경기 침체로 주식시장이 10~20%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마이너드 CIO는 "팬데믹의 잠재적인 재확산은 위험자산이 계절적으로 약해지는 시기에 일어났다"며 "이는 하방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마이너드 CIO는 "조정이 투자자들에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훌륭한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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