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널이 명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2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5억원으로 흑자전환하고, 매출 3천40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8.6%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개선된 수준으로, 2019년과 비교해도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81.5%와 12.9% 증가했다.

2분기 실적 호조는 명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해외패션과 수입 화장품 사업부문의 실적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해외패션부문은 명품에 대한 젊은 층의 수요 확대와 보복 소비 영향으로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보다 매출이 15.9% 증가했다.

화장품부문은 고급 니치 향수 사업 확장과 국내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44.6% 증가했다.

새로 출시한 스위스퍼펙션과 뽀아레 등 자체 브랜드의 빠른 시장 안착과 사업 안정화로 연말까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신세계인터내셔널 측은 예상했다.

국내 패션부문은 지속적인 브랜드 효율화 작업과 온라인 사업 강화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주사업부문은 트렌드에 맞춘 히트 상품 개발과 온라인 매출 증가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커머스 사업 역시 온라인을 통한 명품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병행수입 제품이 아닌 정식 판권을 통해 수입한 정품만 판매함으로써 고객과의 신뢰도를 높여 연말까지 2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1년 이상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명품과 럭셔리 제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해외 고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고, 자체 브랜드의 실적 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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