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미국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가 중국의 빅테크 기업인 징둥닷컴(JD) 주식을 매수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전날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이후 징둥닷컴의 주식 16만4천889주를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운용자산이 224억 달러에 달하는 아크 이노베이션은 최근 중국 당국이 중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관련 익스포져를 대부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닝스타 자료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 2월까지 중국 관련 익스포져 비중이 8%에 달했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전자 상거래 그룹인 징둥닷컴이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호조를 보인 이후 관련 포지션을 추가했다.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인 캐시 우드가 중국의 빅테크 종목에 대해 우호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징둥닷컴의 2분기 순매출은 2천538억 위안(391억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이상 증가했다.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2천489억 위안보다도 많았다. 영업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억 위안과 비교하여 3억8천만 위안이었다. 미국 증시예탁증서(ADR)의 주당 순이익도 1년 전의 10.47위안과 비교해 0.50 위안(0.08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소매 판매 부문의 조정되지 않은 영업 마진은 2.6%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2분기에는 3천200만 명의 신규 사용자가 추가되는 등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분기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체 사용자 기반은 전년 대비 27% 증가해 5억 3천100만 명 이상이 됐다.

징둥닷컴의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10% 가까이 올랐고 미국 증시예탁증서(ADR)는 전날 8% 가까이 올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런 견조한 결과가 '아크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ETF(ARKQ)'가 왜 징둥닷컴의 ADR을 사들였는지 설명한다고 강조했다.

징둥닷컴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후 1시34분 현재 전날보다 13% 이상 오른 74.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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