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존슨앤드존슨(J&J)이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부스터샷(추가 접종) 초기 임상에서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J&J는 자사의 백신을 한 차례 더 접종한 이들에게 강한 면역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CNBC도 회사가 J&J의 부스터샷 임상 결과에서 '희망적인(promising)'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J&J의 코로나19 백신은 1회만 접종하는 백신이다.

J&J은 2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접종 한 달 이후 수치를 1차 접종 때와 비교한 결과 항체 수치가 9배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올려진 자료에 따르면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 6개월 뒤 이뤄졌다.

회사는 18세~55세 성인과 상대적으로 더 적은 용량을 투여받은 65세 이상 임상 참가자들에서 항체 반응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1/2단계 임상에 근거한 것으로 미국 정부가 9월부터 부스터 샷 접종을 시행할 계획인 가운데 나왔다.

J&J의 얀센 백신 사업부 마타이 맘멘 연구개발 부장은 "우리의 코로나19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8개월까지 지속적인 강한 면역 반응을 보여줬다"라며 또한 새로운 자료에 근거할 때 "추가 접종이 항체 반응을 더욱 증가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J&J은 부스터샷이 면역 반응을 크게 증가시킨다고 밝혔으나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나 안전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서 J&J 백신 접종자에게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식적인 권고를 내리기에는 자료가 아직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

J&J은 이번 임상 자료를 출판 전 서버(preprint server)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직 동료 평가를 받거나, 과학 저널에 발표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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