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하는 전기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화력발전보다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화석연료 가격의 급등과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비용이 낮아지면 그리드 패리티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선제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나선 주요국의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비용이 많이 하락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20년 상반기 기준 태양광 발전 비용(달러/MWh)의 경우 미국(44), 중국(38), 독일(58) 등은 국내(106)보다 두 배 이상 낮다.
육상풍력 발전 비용도 미국(37), 중국(50), 독일(50)이 한국(105)과 비교해 저렴하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그리드 패리티 달성 예상 시기로 3년 이내를 꼽은 답변이 11.6%였고 3년 이상은 88.4%에 달했다. 불가능하다는 답변도 3.6%였다.
에너지 조사업체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한국은 그리드 패리티를 2027년에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늘리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대해선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58%)을 넘었다.
재생에너지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과제로는 수익성 확보와 사업부지 확보 지원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이 꼽혔다. (기업금융부 이윤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