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정적 영향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면서도, 이제는 탄소 중립 계획에 적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8일 웹캐스트에서 "작년 코로나19에 따라 소비 위축과 유가 변동성으로 대부분의 그룹 실적이 저하됐지만, 올해 들어 생산 차질이 해소되고 수요가 개선되며 전 그룹의 실적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다만, 신세계, 두산,롯데의 단기 업황 전망이 '다소 비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LG, SK, 삼성의 단기 업황 전망이 '다소 우호적'이라고 평가했으며, 대부분의 그룹은 '중립적'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최근 '탄소중립 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부품공급 업체에도 RE100 가입을 요구하는 등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탄소중립은 탄소경제에 익숙한 현 산업구조에 전반적인 변화를 요구한다"며 "온실가스 고배출 산업, 화석연료 기반 운송을 포함한 대부분의 제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내다봤다.

탄소 중립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부담과 탄소배출권 구매 등 탄소 중립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다만 "친환경 공정과 제품에 대한 기술력을 선점할 시,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주요 그룹들은 현재 탄소중립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신평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투자자금을 위해 자회사 상장, 보유 지분 및 자산 매각 등 기업의 펀더멘탈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탄소중립 계획의 실행 시점과 수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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