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물적분할에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4일 SK이노베이션 임시주주총회 안건인 '분할계획서 승인안'을 심의하고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나, 핵심 사업부문인 배터리사업 등의 비상장화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어 반대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가칭 'SK배터리 주식회사'와 'SK E&P(이앤피) 주식회사'를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물적분할은 특별결의 사안이며, 주총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 찬성해야 의결된다.

국민연금은 상반기 말 현재 SK이노베이션 지분을 8.05% 보유한 2대 주주며, 최대 주주는 33.40%를 보유한 SK㈜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반대하더라도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구 등이 대부분 물적 분할안에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어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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